2021년에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행하셨던 일들을 기억하며 되돌아보면, 참 설명하기 힘든 일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다 표현 못 하고 다 설명할 수 없어도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 한 분 한 분의 인생을 꼭 붙잡고 차근차근 끊임 없이 선한 길로 인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엘드림 가족들에게 2021년은 기억에 남는 한 해일 것입니다. 각자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 생업과 학교와 일상으로 복귀를 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한 한 해였기에 그렇습니다. 또한 엘드림 교회가 시작되었기에 그렇습니다. 지난 10월 17일 주일, “교회의 확장”이라는 설교를 마지막으로 우리의 예배처소가 바뀌었지요? 불편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겠지만, 2주간 “그 집 안에 있는 교회”(롬 16:5)를 경험하기도 하고, 개척 3주차에는 지금의 “엘드림교회”라는 이름을 함께 정해보기도 하면서 Real-life 교육관에서 이렇게 평안한 예배를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지요? “엘드림 가족수련회”를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또한 부뜨월, 암만, 말레이시아, 모잠비크, 나고야(실버)목장이 은혜 가운데 매주마다 만나 서로의 삶을 나누어 왔고, 이번주에 각 목장들이 2021년 마지막 모임을 가졌지만, 내년 1월 첫 주부터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목장이 변함 없이 시작되겠지요. 101 새가족반도 2기가 곧 마무리 됩니다. 이렇듯 우리 안에 감사의 간증들이 넘쳐납니다.
올랜도에 12개 정도의 한인교회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서 사역이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교회는 우리교회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청년들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엘드림은 4살 예준이로부터 80대 한봉주아버님까지 3세대가 함께 하는 건강한 공동체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매주마다 방문자들을 보내 주시고, 그런 우리들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VIP지체들을 어렵지 않게 만나게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2021년 12월. 엘드림교회의 역사는 이제 고작 10주이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시간과 공간을 뜷고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 왔음을 우리는 압니다. 주님께서는 그 광대한 계획 속에 우리를 통해 무슨 일을 이루어 가고 싶으신 걸까요?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는 어떤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으로 세워져 가야 할까요? 2021을 정리하며 우리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취해야 할까요? 2022년을 준비하며 2021년을 먼저 아름답게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새로운 시작이 더욱 빛을 발할 테니까요.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시작을 늘 응원하십니다.
2021년 12월19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