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의 존재목적은 한 영혼에 대해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을 이루어 가는데 있습니다. 이를 위해 목장을 하고, 삶 공부도 합니다. 한 몸된 교회 안에는 각 지체들의 고유한 역할이 있는데, 함께 세워져 가는 유기적인 관계를 이룹니다.
에베소서 4:11-12 말씀은, “11 그분이(하나님) 어떤 사람은 사도로, 어떤 사람은 예언자로, 어떤 사람은 복음전하는 자로 또 어떤 사람은 목사와 교사로 삼으셨습니다. 12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의 일을 하게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게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라고 전합니다. 이는 목사 곧 교사의 역할은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것(Equipment) 이고, 성도의 역할은 봉사(Ministry,목회,사역)를 하고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는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교회의 모든 사역을 목사가 하는 일로 생각했습니다. 그랬기에 목사가 강단에서 설교, 찬양, 기도, 심방, 행정, 가르침, 성도의 대소사 등 모든 일들을 담당해 왔지요.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목사의 일은 성도들이 사역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으로, 기도하는 것과 말씀 읽는 일에 전무하며 성도들이 각자의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돕고 길을 만들어 주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도들은 자신의 은사와 부르심을 따라 봉사(Ministry,목회)를 하게 됩니다. ‘봉사’는 헬라어로 ‘디아코니아(ministry)’인데, 교회를 세우는 모든 섬김을 뜻 합니다. 내가 속한 목장을 섬기는 일이나, 엘드림 공동체의 필요를 채우는 모든 일을 봉사라 할 수 있지요. 이러한 역할의 분담으로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는 세상과 다른 생명력으로 아름답게 세워져 가는 것입니다.
2024년 2월, 엘드림 교육부에 최주라, 김에스더 두 분의 교육 디렉터가 임명되었습니다. 역할의 영역을 나누자면, 교육디렉터는 목사의 영역으로, 성도들을 준비시키는 역할을 하는 분들입니다. 특별히 우리의 자녀들을 양육하고, 다음세대를 세워 나가는 중요한 일들을 감당하게 될텐데, 현재는 평신도 사역자로써 목회를 시작하지만, 잠정적으로 신학 교육을 받게 될 것입니다. 두 분은 현재의 직업을 통해 자비량으로 목회를 하거나, 필요에 따라 교회의 재정적인 지원을 받아 사역을 하게 됩니다.
우리교회는 성경적인 신약교회의 역동성이 살아 있는 가정교회입니다. 위에 말씀드린 두 분의 교육부 디렉터의 사역과 함께, 우리 엘드림 모든 성도님들도 성경적인 사역분담의 필요성을 가지고 목장과 교회에서 한 가지 사역(1인1사역)에 동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섬기지 않고 섬김을 받기만 하다 보면 감사를 잃습니다. 작은 일이라도 섬기기 시작할 때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도 생기고 보람도 느낄 수 있습니다. 성경적인 사역분담이 실행되는 것을 통해 우리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역동성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2024년 2월11일 엘드림교회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