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입니다. 조금만 내가 도움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바로 입에서 나오는 말이 “Thank you”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문을 열다가도 주고 받는 말이 “Thank you”입니다. 왜 이런 말이 서로의 입에서 나올까? 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진짜로 어려움을 겪어 보았기에 그렇다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옛날 말에 “고진감래(苦盡甘來)”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통이 지나가면, 달콤하고 즐거운 것이 온다라는 말이 있듯이, 어려움을 경험해야지 그 어려움 뒤에 기쁨이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젊은 이들이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정말 나에게 좋고 기쁜 것만 있다면, 진짜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인데,,,”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좋은 것만이 행복을 만드는 요소는 아닙니다. 행복한 것 같은데, 기쁨이 없습니다. 행복한 것 같은데, 무기력해져서 참된 기쁨, 참된 감사를 할 수 없게 만듭니다.
감사의 가장 필요한 요소는 고난입니다.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다라는 No Cross, No Crown 이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고난의 아픔을 겪게 될때 조금만 나에게 유익해도 상대방을 향해서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쉽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2021년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COVID-19으로 인해서 온 세상이 shut down 되고, 집에서만 있어야 했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스크를 쓰고, 움직여야 하는 불편한 세상이 되었지만, 이런 어려움이 있었기에 우리는 “서로를 향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6주 전에 생각지 못했던 교회 개척이라는 것을 결정하게 되면서, 찾아온 상심과 눈물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쉽게 결정할 수 없었지만, 고난의 의미를 빨리 깨닫고 나니, 다가 오는 것은 “감사”뿐이다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내려 놓아야 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다가올 영혼구원의 기쁨을 생각하니 그 또한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
엘드림 성도여러분, 감사는 고난을 진정으로 경험한 사람에게 풍성하게 다가 옵니다. 이번 감사절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엘드림에게 주시는 풍성한 감사를 누려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형제 자매님”, “감사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우리 모두 풍성한 감사를 나눠 봅시다.
2021년 11월28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