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249년 전, 1776년 7월 4일. 미국은 대영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하였습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일본의 억압에서 1919년 3월1일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것과 같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독립운동의 근본 기치는 “자유”입니다. 그 역사의 배경을 알면 알 수록 우리는 더욱 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됩니다.
지난 금요일은 미국의 249주년 독립기념일이었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청교도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매사추세츠의 플리머스에 도착하면서 미국의 역사는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1620년. 신대륙을 찾았던 청교도(Puritans)들은 성경중심의 예배와 단순한 교회 조직을 통한 엄격한 신앙훈련을 지향하며 영국의 국교회(성공회)의 탄압을 피해서 미국으로 넘어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영국시민이었고, 영국 국왕의 통치를 받는 사람들이었지요. 신앙은 그들 속에 자리를 잡았지만, 영국의 지배에서는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00여년이 지난 1770년 경에 미국에 살고 있던 영국인들이 과도한 과세를 견디지 못하고 독립운동을 시작했고, 결국은 영국과 신대륙에 정착한 미국인의 싸움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북미에서 패권을 다투고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은 전쟁자금이 부족했기에 미국에 살고 있는 영국민들에게 세금을 과하게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773년에 있었던 보스턴 차(Boston Tea Party) 사건으로 갈등이 폭발합니다. 그래서 영국계 이주민들이 “더 이상은 영국의 식민지로 살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표 없는 과세(No Taxation without representation)”라는 슬로건을 내세워서 대영제국과 전쟁이 시작하였고 독립을 선포한 날이 바로 1776년 7월 4일입니다. 미국의 독립전쟁은 1775년에서 1783년 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이 당시에 영국을 늘 견제하던 프랑스가 영국계 이주민인 미국을 도와 주면서, 1781년 요크타운 전투에서 영국군이 항복하게 되고 전쟁은 종결됩니다.
그 이후 1783년 파리 조약(Treaty of Paris)으로 영국이 미국의 독립을 승인하게 됩니다. 그때 영국의 식민지였던 13개의 식민지(매사추세츠, 뉴햄프셔, 코네티컷, 로드아이랜드,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메릴랜드, 버지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리고 조지아)가 하나인 미연방(United States of America)이 된 것입니다. 실제로 당시에는 지금의 미국의 동부만이 미국땅이었습니다. 이후로 1803년 루이지아나를 프랑스로부터 매입 했고, 1819년에 플로리다를 스페인으로부터 인수를 하며, 1845년에 텍사스를 멕시코와의 전쟁을 통해 텍사스 공화국과 합병을 하고, 1846년 오리건을 영국과 협상을 해서 획득합니다. 또한 1846-48년 멕시코 전쟁을 통해서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등 남서부 지역을 확득합니다. 그리고 1867년 알라스카를 러시아로부터 구입하고, 1898년에 하와이를 합병하게 됩니다. 그 사이 미국에서는 1861년-65년 사이에 남북전쟁을 통해서 분열과 노예제도를 폐지함으로 50개의 미합중국(USA)이 된 것입니다.
한 나라의 역사에는 여러가지 음양의 면이 있기마련이지만, “자유를 향한 외침”이라는 분명한 가치를 통해 오늘의 미국이 존재합니다. “신앙의 자유, 경제의 자유, 정치의 자유”에 대한 중요성은 미국 국기에 대한 맹세(Pledge of Allegiance)에서도 분명하게 고백됩니다. “One Nation under God, indivisible, with liberty and justice for all!” 자유와 정의가 보장되는 하나님이 통치하는 나라!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며 여기저기에서 터지는 밤하늘의 FireWorks를 보며 기도했습니다. “주님, 한국과 미국 그리고 온 세상이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자유와 정의가 세워져 가는 당신의 나라 되게 하소서. 주여 긍휼을 베푸소서!!”
2025년 7월 6일 백성지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