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022 12/8 주일에 올려드린 “흘려보내는 기쁨”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억하시나요?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교회 홈페이지 목회칼럼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교회 개척당시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귀한 헌금 20만불 중 특정금액을 5개의 선교지와 우리 교회예배를 위한 정착금, RealLife 교회 그리고 신학교 장학금으로 흘려 보내기로 결정했음을 알려드린바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다른 작정금액은 시간차로 잘 전달 되었는데, 그 중 2만불의 신학교 장학금이 아직 지불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개척 감사예배 2주년을 전후해서 신학교 장학금을 전달하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이제, 하나님께 약속드린 흘려보내는 기쁨을 마무리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우리 교회의 교단 신학교에 1만불과 미시건에 있는 칼빈신학교에 1만불을 보내기로 정하고 진행하던 중에 미시건 칼빈신학교는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그 대신 우리교회 차세대 사역자를 위한 기금으로 1만불을 남겨 놓습니다. 환율의 차이로 1만불이 한화로는 1300만원 정도가 되기에, 300만원은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 1000만원은 고신 대학교 후원기금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 환율의 차익으로 더욱 풍성한 나눔이 이루어져 넘치는 감사함이 있습니다. 온라인으로 장학금만 보낼 수도 있지만,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의 모교방문 행사 참석(10/24) 및 동기 섬김의 의미를 가지고 “흘려보내는 기쁨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제가 잠시 한국에 방문합니다. 이후, 10/29(주일)에는 일본의 정남철선교사님 (나고야 목장:박정인 목자)께서 섬기시는 코마키교회 창립 20주년 예배에서 말씀을 전하고, 10/31(화)에는 고신대학교를 방문해서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이제 막 세워져가고 있는 엘드림교회의 현실로써는, 이러한 재정을 우리 자신을 위한 것과 우리의 기금으로 남겨서 미래를 준비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마음을 뒤로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순전한 마음으로 세계 곳곳의 선교사님과 신학교에 흘려 보내는 기쁨을 나누는 복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 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의미있고 값진 믿음의 씨앗을 심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짧은 일정 가운데, 두 학교를 방문하고 목장 선교지를 섬기는 것이 우선의 스케줄입니다. 그 외에는 시간을 쪼개어 흩어져 있는 엘드림 교회 성도님들을 심방 할 예정입니다. 특별히 사랑이, 그리고 곧 태어날 믿음/소망이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에 출산이 예정이라 기대하는 마음이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7년만에 만나 뵙는 저의 모친과,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시간을 좀 보내고자 합니다.
제가 없는 10월 29일 주일에는 신실한 강주영 목사님(Ligonier Ministries, 한국담당)께서 오셔서 말씀을 전해주시고 엘드림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드립니다. 은혜로운 예배가 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저의 일정을 위해서 꼭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할렐루야.
2023년10월15일 백성지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