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주일 예배 후에 기도제목을 전달해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저는 매일 아침 기도 시간에 그것부터 먼저 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개인적으로 기도제목을 듣지 못하는 주간에는 우선으로 생각나게 되는 성도들의 이름을 불러 가면서 기도합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기도는 너무나도 소중한 하나님과의 통로입니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 구하면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나 스스로 기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의 기도를 받는 다는 것은 너무나도 소중하고 든든한 버팀목이 됩니다. 중보의 힘이지요. 부모님과 가족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의 진심이 담긴 기도는 우리 삶의 보호막과 동력이 됩니다. 또한 무엇보다 우리를 위해 날마다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중보하시는 예수님이 계신다는 사실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은혜이지요.
기도는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개인기도를 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자신과 관련된 기도를 하게 되지요. 그러다 기도의 깊이 알게 되면,자연스럽게 나와 상관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순간이 옵니다. 더 나아가 정말 나와 상관이 없는 북한땅과 중동의 전쟁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두고 기도하는 순간도 만나게 되지요. 나를 중심으로 하던 기도의 반경이 점점 더 넓혀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은 믿음이 성숙해져 가는 중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지금 나는 누구와 무엇을 위해서고 기도하는가?”를 점검해 보면, 나의 기도의 수준과 영적인 건강함을 체크해 볼 수 있습니다.
“저는 기도하지 않습니다”라는 말은 정말로 무식한 말이라는 것 아시지요? 이는, ‘저는 숨을 쉬지 않고 살 수 있습니다’ 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호흡을 하면서, 공기의 고마움을 잊고 사는 사람의 어리석은 모습이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대로 영과 혼과 육으로 창조하셨습니다. 그 창조의 원리 안에서 영혼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영혼의 호흡인 기도”가 살아나야 합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자연스레 하나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기도할 때 나 외에 이웃의 마음을 이해하게 됩니다.
사무엘의 다짐을 봅니다. “나는 당신들이 잘 되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일을 그친다면, 그것은 내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삼상 12:23) 이는 제가 우리 엘드림 식구들의 기도제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매주마다 들어오시는 카운터에는 헌금 용지 외에, 기도제목을 써넣을 수 있는 용지가 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도제목을 써서 헌금함에 넣어 주시면, 백목사가 여러분을 위해서 마음을 다해 기도하겠습니다. 또는, 배치되어 있는 헌신대를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예배 후에 헌신대로 나오셔서 기도제목을 적고 계시면 바로 기도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하늘의 문을 여는 기도의 자리에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강력한 기도로 기도의 응답을 경험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세계경영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풍성한 삶의 비밀을 발견해 나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When we work, we work.
When we pray, God works.” -Hudson Taylor
2024년 6월30일 엘드림교회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