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9] 카이로스의 기쁨
지난 10/11(토)-18(토), 8일간의 일정으로 뉴저지 찬양교회에서 진행된 카이로스 훈련을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카이로스 훈련은 성경에 나타난 구속역사 속에서 모든 민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선교적 계획)을 배우는 세계관 훈련과정으로, 성경적·역사적·전략적·문화적 관점을 통해 “하나님의 때(Kairos)”에 하나님의 일하심에 동참하는 삶을 배우는 선교훈련입니다.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는 모두 ‘시간’을 뜻하는 헬라어(그리스어)로, 성경적 의미와 관점에서 전혀 다른 차원의 시간 개념을 나타냅니다. 크로노스 (Χρόνος)는 “흘러가는 시간”으로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시계 시간, 달력 시간’을 의미하고, 카이로스 (Καιρός)는 “하나님의 때”를 나타내는 특정한 시간으로 질적인 시간(qualitative time), 즉 “하나님이 일하시는 결정적 순간”을 의미합니다. 인간이 측정할 수 없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가 개입된 시간이지요. 우리는 크로노스 속에 살아가지만, 카이로스의 순간을 기대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은 크로노스의 시간으로는 엘드림교회가 세워진지 4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매번, 설립 감사예배에는 특별한 순서를 가지거나 손님을 초대하기도 했었는데, 이번 4주년 예배는 이 땅에서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을 축하하기보다, 오히려 하나님 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궁금함으로 우리 엘드림을 향한 카이로스를 묵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1년간 해왔던 일들을 추억하는 시간이 아니라 지금 우리를 통해 일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에 집중하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엘드림가족 여러분. 주님을 분명히 알고 예배하는 우리는, 시작되는 5년차에도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고, 더 나아가 모든 민족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대사명의 과제 앞에 어떻게 변화되고 순종해야 하는지를 배우며 연구합시다. 나 자신을 위해 먹고 마시는 것에 대한 염려를 넘어서서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리에 망설임 없이 설 때, 우리는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이에게 부어지는 형통함과 삶의 풍성함을 누리고 나누게 됩니다. 해보면 압니다.
· 지금 나의 삶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신 카이로스의 순간은 무엇입니까?
· 나는 크로노스 속에서만 살고 있습니까, 아니면 카이로스를 분별하며 살고 있습니까?
· 하나님이 주신 카이로스의 기회를 두려움 때문에 미루고 있는 영역은 없습니까?
지금은 개인의 신앙적 차원에서 드리는 질문이지만 머지않아 선교적 차원에서도 위의 질문을 묻고 나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엘드림 온 가족 모두가 카이로스 훈련과 실제를 곧 함께 경험하며 큰 기쁨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며, 저도 이를 위해 잘 준비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 이제, 각자에게, 각 가정에, 그리고 엘드림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때, 카이로스를 새롭게 찾아나서볼까요? 일상의 시간을 하나님의 시간으로 바꾸어 갈 때라야, 우리 인생이 의미(意味) [삶의 목적과 가치]와 만족(滿足)[원하는 것이 충족되어 마음이 편안한 상태] 으로 채워집니다.
October 19, Pastor’s Table, 백성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