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목회칼럼 PASTORAL COLUMN

Public·1 member

[06/07]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지난주에 휴스턴을 다녀왔습니다. 15년 전, 저는 그곳에서 지역교회 청년부 목사로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휴스턴은 제게 고향 같은 곳이지요. 토, 주일 말씀사역 이후에 그리웠던 분들을 만나 근황도 전하고 위클리프 사역에 대한 얘기도 나누는 짧은 4일간의 일정속에서, 인생의 여러 계절을 한꺼번에 느끼게 되어 많은 기도제목이 생겼습니다. 세상을 떠나신 분들, 병환 중에 계신분들, 학생이었던 친구들은 결혼을 하고, 결혼한 가정에는 자녀들이 생겼고... 함께 웃고 함께 울던 분들의 다양한 삶 가운데 희로애락의 기도제목이 가득함을 보면서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 있습니다. (사 40:8, 새번역)” 세월과 함께 흘러가는 연약한 우리네 삶을 정확히 관통하여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말씀만이 우리를 견고하게 붙들어 줍니다. 

 

이번 방문에서 제가 교회마다 전한 메시지의 핵심은 하나였습니다. 성경번역 사역의 중요성을 알리고, 마지막 때 주님의 오심을 앞당기는 일에 우리 모두가 최선을 다하자는 독려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탑 사건 이후, 온 땅의 민족들에게 저마다의 언어와 문화를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언어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고 소통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심판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각 민족이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하신 섭리이기도 합니다.

 

14세기, 존 위클리프(John Wycliffe)는 라틴어 성경을 영어로 번역했습니다. 소수의 성직자 들만 독점하던 하나님의 말씀을 영어를 쓰는 보통 사람들의 손에 쥐여 준 것입니다. 이것이 근대 성경번역 운동의 시작이었습니다. 15세기에는 마르틴 루터가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함으로써, 그 불꽃을 온 유럽으로 번져가게 했습니다. 이 모든 움직임의 본질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각 사람이 자신의 언어와 문자로 읽고,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게 하는 것입니 다. 그 흐름은 20세기로 이어지죠. 1917년, 청년 선교사 카메룬 타운젠드(William Cameron Townsend)는 과테말라에서 스페인어 성경을 나눠주다가 한 까끼켈(Cakchiquel) 원주민 으로부터 이런 질문을 받았습니다. "당신은 하나님이 전능하시다고 하는데, 왜 그 하나님은 우리 말로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이 한 마디가 그의 삶을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그는 그 언어를 직접 배워, 까끼켈어 신약성경을 번역했습니다. 그리고 1942년, 위클리프 성경번역회 (Wycliffe Bible Translators)를 설립하여 전 세계 모든 민족이 자신의 언어로 하나님의 말씀을 만날 수 있도록 헌신했습니다. 그로부터 어느덧 80여 년이 흘렀습니다.

 

오늘날 위클리프와 그 파트너 단체들은 전 세계 2,800개 이상의 언어에서 번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7,400여 개 언어 중 신구약 성경이 완역된 언어는 795개에 이르렀고, 현재도 3일에 하나 꼴로 새로운 성경이나 신약이 완성되고 있습니다.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남아 있습니다. 여전히 수백 개의 언어 공동체가 단 한 절의 성경 말씀도 없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기도와 헌신과 동참이 그 기다림을 끝낼 수 있습니다. 풀은 마르고 꽃은 집니다. 우리의 힘도, 우리의 시간도 유한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합니다. 그 영원한 말씀을 아직 듣지 못한 이들에게 전하는 일, 이것이 우리가 이 땅에서 남은 시간을 드릴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요? 함께 기도해 주세요.

 

"The grass withers, the flower fades, but the word of our God will stand forever."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사 40:8)

 

June 7, Pastor’s Table, 백성지 목사

1 View
iStock-1207168332-scaled.jpg

​엘드림교회 홈페이지에 오신 여러분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ABOUT US

ELDREAM CHURCH OF ORLANDO
​엘드림교회 (담임: 백성지목사 REV. SUNGJI BAIK) 

엘드림교회는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위치한 장로교(고신) 교회입니다.

행복한 사람들의 행복한 교회, 엘드림 교회로 초대합니다.

El Dream Church is a Presbyterian (Kosin) Church located in Orlando, Florida, USA. We welcome you to El Dream Church, a happy church of happy people.

ADDRESS

2569 E Kaley Ave, Orlando, FL  32806

eldreamchurch@gmail.com

  • 페이스 북 사회 아이콘
  • Instagram
  • kakaotalk

© 2022 by ORLANDO ELDREAM CHURCH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