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 한국 고신 선교 70주년 대회
지난주에 이어 선교사역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나눕니다. 저와 아내는 6/10(화)-20(금) 10일 일정으로 제가 소속된 고신교단 70주년 선교 대회(경주, 한국)에 참석하게 됩니다.
고신교단은 일제 시대에 신사참배를 반대하여 투옥되었다가 출소한 성도들을 중심으로 세워진 순교의 교단입니다. 1945년 해방이후 일제의 신사참배 반대를 이유로 투옥되어 옥고를 치루다가 출옥하였던 한상동목사님께사 1946년 고려신학교를 설립하고, 1952년 고신교단이 창립됩니다. 이후로 고신교단은 믿음의 근간을 이어가기 위해서 칼빈주의와 개혁주의를 신앙의 배경으로 삼아 신앙의 정통성과 생활의 순결을 강조하는 교단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1955년 4월 19일 부산 남교회당에서 열린 제4회 총노회에서 해외 선교를 담당할 선교부가 만들어지고, 이것을 공식적인 선교조직의 출발점을 삼게 됩니다. 그 이후 70년이 지난 올해 2025년에 고신선교 70주년 대회가 열리는 것이지요. 1957년 첫 선교사인 김영진/임옥희 선교사 내외를 시작으로, 현재 세계 51개국 226세대, 총 424명의 선교사가 파송되어 있습니다. 이번 선교대회는 특별히 고신선교가 시작된지 70주년이 되는 해이기에 세계에서 사역하시는 모든 고신 선교사님 가족과 자녀들까지 초대되어서 격려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저는 위클리프 USA의 선교사 자격으로 이번 선교대회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의미있는 일정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위클리프와 협업을 하는 한국의 GBT 라는 단체(우리 교회 말레이시아 목장의 임오랑/아슬리 선교사님께서 이곳에서 파송을 받아 성경번역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와 각 나라에서 선교하고 계시는 선교사님들과의 교제, 현대의 선교를 후원하는 각 교회의 움직임들, 그 외에도 성경번역사역의 여러가지 상황과 변화, 이후 방향성 등에 대한 실제적이고도 심도있는 나눔들을 갖게 될 것 같습니다.
고신교단은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슬로건으로 교단이 세워진 이래 그 어떤 교단보다 성경말씀을 강조하고, 교회 중심의 강해와 성경공부가 활성화되어 왔습니
다. 어느덧 70년의 선교사를 맞이하며 복음의 핵심을 전달하는 성경이 어떻게 얼마나 잘 전달되고 있는지 뒤돌아보게 됩니다. 한국과 미주의 한인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온 세계 모든 민족에게 전하여 복음을 전파하는데 더욱 힘을 내고, 성경번역사역에 보다 전략적으로 동역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맡겨진 역할을 잘 감당하고 돌아오도록 하겠습 니다. 저희들이 안전하게 잘 다녀 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5년 6월 1일 Pastor’s Table, 백성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