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I will walk with integrity
지난주에는 사바나 초대교회(GA)에서 열린 미주고신 중남부 노회에 참석하여 하나님의 신실 하심을 깊이 경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오늘 칼럼에서는 우리교회가 소속되어 있는 교단에 대해 소개를 좀 드려볼까 합니다. 기독교의 교단에는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순복음 등의 대표적인 교단들을 있는데, 우리 엘드림교회는 장로교에 속합니다. 장로교 안에서도 "미주 장로교의 고신 교단"입니다. 미국 장로교의 대표적인 교단은 PCUSA였습니다만, 동성애를 인정하는 교단이 되어 많은 한인교회가 탈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다른 교단으로는 가장 보수적이고 정통성을 지닌 PCA 교단이 있습니다. 미주 고신은 이 PCA의 형제교단으로, 한국에서 시작된 고신 교단이 미국으로 이주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역사를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가장 어두운 시대, 신앙의 정절을 지킨 고신
우리 교회가 속한 '고신'이라는 이름은 단순히 하나의 교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일제의 서슬퍼런 탄압 속에서도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순결한 신앙 고백의 결정체지요.
1930년대 일제 강점기 말, 일본 제국주의는 기독교 학교와 교회를 향해 일본 신에게 절하는 '신사참배'를 강요했습니다. 안타깝게도 당시 장로교 총회는 1938년에 이를 국가의식이라며 수용하기로 결의했습니다. 그러나 한상동, 주남선 목사님과 같은 신앙의 선배들은 이것이 명백한 우상숭배임을 선포하며 끝까지 항거했습니다. 이분들은 6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평양 감옥에서 끔찍한 고초를 겪으면서도 신앙의 정절을 지켰고, 해방 후 출옥하여 '신앙의 정통과 생활의 순결'을 기치로 고려신학교를 설립하며 교회쇄신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우리 고신 교단은 바로 이러한 순교적 영성과 개혁주의 신앙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2. 광야 같은 이민지에서 꽃피운 미주 고신
이 순결한 신앙의 뿌리는 태평양을 건너 미주 땅까지 이어졌습니다. 985년 11월, 펜실베니아 포코노 수양관에서 단 4개의 교회와 13명의 목회자가 모여 시작된 재미고신총회는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성장해 왔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해 보였던 작은 겨자씨 같은 모임이 이제는 북미와 남미 전역을 아우르는 8개 노회, 120여 개 교회로 성장하여 개혁주의 신앙의 등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3. 주님의 인자와 정의와 신실하심으로
어제 토요일 새벽기도에서 나누었던 시편 101: 1의 말씀처럼, 우리는 주님의 인자(Steadfast love)와 정의(Justice)를 노래해야 합니다. "내가 인자와 정의를 노래하겠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찬양하리이다" 다윗의 이 고백처럼, 우리 교단은 지난 세월 주님의 변함없는 사랑과 공의, 그리고 신실하심(Integrity)으로 지켜지고 보존되어 왔음을 확신합니다.
우리가 붙들고 있는 신앙의 유산은 과거의 박물관에 갇힌 유물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보호하신 그 인자와 정의와 신실하심을 힘입어, 이제 우리는 이 미국 땅과 전 세계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시켜 가는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선배들의 순교 정신을 이어받아,이 땅에 주님의 공의와 화평을 실현하는 빛과 소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지금도 우리 가운데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위대한 여정에 기쁨으로 동참하는 우리 모두가 됩시다.
April 19, Pastor’s Table, 백성지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