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7] 변화 없는 삶은 멈춰 선 인생입니다
청년사역을 하면 종종 듣는 말이 있습니다. “목사님, 전 그냥 지금처럼만 살고 싶어요. 큰 문제 없이, 그저 무난하게요...” 물론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구하는 말일수도 있습니다. 적어도 인생의 풍파를 극심하게 겪은 50-60대라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창창한 20대가 전하는 그 말 속에 숨은 한숨 같은 무기력함을 느낄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무난한 삶’이란 겉으로는 평안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향방 없는 배처럼 부유하며, 결국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른 채 흘러가는 인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변화가 없는 삶은 성장도 없고, 성숙도 없습니다. 고인 물이 썩는 것처럼, 신앙도 인격도 사명도 멈추어 있으면 결국은 퇴보하게 됩니다.
마태복음 19장에 예수님과 부자 청년의 대화 있습니다. “선한 선생님이여,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까?” 예수님은 그에게 계명을 지키라고 하셨고, 그는 “그것은 다 지켰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러자 주님은 그의 마음 중심을 꿰뚫어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나를 따르라.” 그 청년은 근심하며 돌아갔습니다. 변화의 순간 앞에서, 그는 멈추었습니다.
부자 청년은 자기 소유와 안정에의 욕구를 버리지 못하고, 주님의 제자가 되기를 포기했습니다. 그의 인생은 더 이상 변화하지 않았고, 성경은 그 이후 그에 대해 더 이상 말하지 않습니다. 청년의 시기는 ‘도전과 결단의 시기’입니다. 변화는 때로 불편하고 아프지만, 바로 그 자리에서 우리는 자라납니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은 어제의 나를 오늘보다 낫게 만드는 삶, 곧 ‘계속해서 변화되는 삶’입니다. 하나님은 완전한 자를 부르시는 분이 아니라, 변화되기를 원하는 자를 부르십니다.
변화는 불편함을 동반하지만, 거기서 생명이 자랍니다. 저희집 뒷마당에는 여러가지 과실나무 들이 심겨져 있습니다. 아보카도, 망고스틴, 방울토마토...올해 초에 맛난 방울 토마토 하나를 4등분해서 흙에다 심었습니다. 그 중에 4개의 포기를 선택해서 큰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그리고 방울토마토 줄기가 힘차가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나무 버팀목과 지탱해 주는 줄을 만들어 주었더니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한 묘종에는 이미 꽃이 피었습니다. 곧 싱스런 방울 토마토를 먹을 수 있겠습니다. 옮겨심고 고쳐심고 자라는 단계마다 대응해 주었더니 열매를 맺네요.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지금 너는 자라고 있느냐? 어제 보다 오늘, 조금 이라도 더 나를 사랑하고 있느냐?” 말로 고백했다면 행동으로 증명하시기 바랍니다. 변화를 위한 행동을 선택하세요. 믿음은 선택이며 바른 선택을 통해 우리 삶은 변화됩니다. 신앙도, 삶도 변화의 순간들을 통해 성장합니다. 오늘 변화의 순간 앞에서 멈춰서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는 지금 성경을 더 깊이 알아가고 있는가?
나는 지금 누군가에게 복음을 전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나는 지금 어제보다 하나님을 더 닮아가고 있는가?
로마서 12:2 말씀은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
고 도전합니다. 변화되지 않는 삶은 결국 멈춰 선 인생입니다. 멈춘 자리에서 떠나 새로운 마음
으로 변화받기를 선택하여 삶의 변화를 취하는 엘드리머(Eldreamer)가 됩시다. 할렐루야!
2025년 7월 27일 백성지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