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2]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
지난 화요일(3/17), 고든 콘웰 신학교(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Hamilton Campus) 목회학 박사과정 논문 디펜스를 통과했습니다. 2014년에 코스웍을 마친 후 12년 만인가 봅니다. 배움과 목회, 어느 것 하나 쉽지 않았지만, 지나 온 믿음의 여정 길에 늘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이제 또 하나의 마침표를 찍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사랑하는 엘드림 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2003년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부목사로 교회를 섬기다가, 다른 분야의 공부를 더 하고 싶어 2007년에 달라스로 유학을 왔습니다. Dallas Baptist University 에서 MAGL(MA in Global Leadership)을 마치고, 다음스텝을 위해 기도하며 고민하는 중에 2010년, 휴스턴 지역의 교단교회 청년부 부목사로 청빙을 받아 본격적인 이민자의 삶을 시작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그 이듬해인 2011년부터 Gordon-Conwell Theological Seminary 에서 3년간 목회학 박사과정(Doctor of Ministry)을 이수했습니다. 코스웍을 열심히 했기 때문에 논문도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논문을 쓰는 일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목회학 박사과정은 목회와 직접 관련된 논문을 써야 했기 때문에 그 당시 저의 역량으로는 제대로 된 논문을 써낼 수가 없었지요.
여러 이민교회의 목회를 경험하며 “교회란 무엇인가?”, “목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깊이 고민했던 지난 시간, 제 삶에는 수 많은 이야기들이 녹아들었습니다. 휴스턴과 올랜도의 가정 교회를 거치면서 무릎으로 하나님께 나아갔던 시간들, 저의 지각으로는 다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 속에서 모든 희로애락의 순간들이 일상적 동력이 되었고, 목회적 양분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섬세하신 섭리가운데 2021년, “엘드림교회”를 개척하고 지금까지, 부족한 목사를 아껴주시는 사랑하는 엘드림 가족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매일 조금 더 좋은 목사가 되고자 노력하였고, 2025년 6월에는 Wycliffe USA에서 Church Relations(교회동역)사역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그렇게12년의 시간을 지나, 2026년 3월. 교수님들 앞에서 “A Study of the House Church 3.0 Model for Restoring the New Testament Ecclesial Essence in Korean-American Churches”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고 승인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는 5월 9일,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온 가족이 보스턴을 다녀올 예정입니다.
지나온 19년의 이민생활을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가운데 하나님께서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셨고, 무지한 저의 삶을 당신의 뜻대로 인도해 주셨음을 고백 하게 됩니다. 모든 인생의 길은 하나님의 섭리안에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16:9)
지난 한 주, 저 말고도 우리 엘드림 가족 모두에게 여러가지 축하할 일들이 있었지요?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의 본심을 좀 더 잘 이해하고 자세하게 알아가기를 원하십니다. 때로는 막막하고 때로는 더딘 것 같아도 우리 삶이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있음을 잊지 맙시다. 그래서 묵묵히 주어진 오늘에 감사하며, 어느 날 문득 이해하게 되는 하나님의 경이로운 섭리에 놀랄 준비를 합시다. God is Good, All the Time.
March 22, Pastor’s Table, 백성지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