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0] 하나님의 시간표
하나님께서는 이 땅에 계절을 두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올랜도는 그 명확한 구분이 어렵지만, 요즘 날씨 같으면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고 있구나 싶습니다. 잔디가 좀 더 푸르러지고, 야자수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지요. 바나나 나무에 잎이 풍성해지고, 이름 모를 나무에 향긋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이 모든 변화는 자연의 시계속에 숨겨진 창조의 섭리 가운데 이루어집니다. 모든 창조세계는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움직입니다. 우리는 3차원의 공간(길이,너비,높이)을 인식하며 살지만, 물리학적으로는 시간을 포함한 4차원, 즉 시간+ 공간의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 원리 속에는 각자의 인생을 향한 맞춤시간표가 존재하지요.
2026년이 시작된 후, 우리 공동체 안에 신분이 해결되어서 원하는 다음스텝을 위해 준비하는 형제자매들이 생겨나고 있고, 새로운 직장에서 기쁨으로 훈련받으며 준비하는 과정을 지나는 지체들도 있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인생의 한 챕터를 매듭짓는 형제도 있습니다. 저 또한 13년이라는 오랜시간 끝에 논문을 마무리하고 학위를 받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한 단계를 넘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시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저의 인생에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며 다시금 하나님의 시간표를 기억해 봅니다. [잠16:9, 개역개정]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 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Pr 16:9, ESV] The heart of man plans his way, but the LORD establishes his steps. 내가 마음으로 나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아무리 내가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철저하게 고민하여도 하나님의 때가 되지 않으면 이루어 질 수 없는 수 많은 일들 앞에서, 우리는 다음 발걸음을 주님의 인도하심에 기꺼이 맡겨드리며 하나님 한 분만을 신뢰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요즘 새벽기도에 룻기말씀을 묵상하고 있습니다. 룻의 삶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을 잃고, 이방여인으로서 시어머니를 따라 낯선 땅으로 가야했던 그녀는 앞길이 막막했을 겁니다. 그러난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막막한 상황속에서 하나님의 시간표는 정확하게 움직였지요. 하나님은 룻의 인생가운데 개입하셔서 보아스를 만나게 하시고, 결국 다윗의 증조모가 되게 하시며, 나아가 예수님의 계보를 잇게 하는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룻이라는 한 여인의 험난한 삶 속에서도 하나님은 당신의 완벽한 시간표를 따라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시간표는 언제나 정확하게 흘러갑니다. 그 시간표를 의미있고 아름답게 채워가기 위해서는, 염려하지 않고 감사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구해야 합니다.
[빌4:6-7, 개역개정] 6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7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Php 4:6-7, ESV] 6 do not be anxious about anything, but in everything by prayer and supplication with thanksgiving let your requests be made known to God. 7 And the peace of God, which surpasses all understanding, will guard your hearts and your minds in Christ Jesus.
세상의 모든 피조물들은 물이 부족하다고, 햇살이 강하다고, 너무 춥거나 덥다고 불평하거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시절을 따라 적절한 비와 따뜻한 햇살을 받아 누릴 뿐 입니다. 오늘도 각자의 인생을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그 분의 계절안에 우리의 시간표를 맞추어 드립시다. 하나님은 좋으신 분입니다.
May 10, Pastor’s Table, 백성지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