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He is Risen!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매년 부활절이 되면, 우리는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진정한 부활의 의미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매년 성탄절 시즌이 되면, 곳곳에 성탄 데코레이션 물품들이, 2월이면 발렌타인 데이를 위한 물품들이 진열되지요. 그리고 나면, 곧 부활절을 위한 갖가지 용품들이 등장합니다. 미국이 소비가 주된 나라이기는 하지만, 많은 경우에 상술에 의해 소중한 가치가 움직여지고 희석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부활절은 단순히 우리자녀들이 Egg Hunt를 즐기는 기간이 아닙니다. 토끼가 부활절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도 아시지요?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심을 기억하고 기념 하는 부활절의 진정한 기쁨을 문화적 상술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몇가지 내용을 나눕니다.
부활절의 명칭: 영어로는 “Easter”라 부릅니다. Easter의 고대영어인 “Eastre”는 앵글로 색슨족이 섬기던 “봄의 여신(Eostre)”의 이름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4월이라는 단어가 Eostre, 즉 봄의 여신의 이름 딴 것인데, 이를 비판 없이 그대로 사용하게 된 것이지요. 우리는 한국어로 부활의 의미를 그대로 담아 “부활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라틴어나 히브리어 또한 “Pesach(패사흐)”, 즉 유월절 (Passover)로 정확히 사용합니다.예수님의 부활을 표현하는 단어가 좀 더 정확하게 사용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부활절 토끼: 부활절에 토끼가 자주 등장하는 것은 17세기 유럽에서 그들의 전설 속 동물 중에 부활절이 되면 착한 아이들을 위해 색칠된 달걀을 놓아두고 가는 역할을 하는 존재가 있다고 생각한 것에서 유래합니다. 그 동물이 토끼라고 여겨져 온 것이지요. 성경적인 근거보다는 유럽의 민속전통과 고대 상징물이 기독교 신앙과 결합하며 형성된 것입니다.
에그 헌트(Egg Hunt): 부활절 전담 이벤트지요? 고대에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해 계란에 다양한 색깔을 입혀서 이웃에게 나눠주던 풍습에서 유래된 행사입니다. 계란은 생명을 의미합니다. 껍질을 깨뜨리고 새 삶이 시작되는 생명의 주기를 생각하면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기 위한 좋은 실례가 되지요. 그런데, 초코렛을 비롯한 다양한 아이템이 들어있는 형형색색의 플라스틱 에그들을 찾아 토끼바구니에 담는데 집중하다 보면, “새 생명의 의미를 찾는다”기 보다는 예수님과 크게 상관이 없는 일종의 캔디행사가 되기 쉽지요. 그러니 에그 헌팅을 하실 때는 꼭 계란이 가지는 생명의 의미와 예수님의 부활을 연결해서 자녀들에게 알려주시고, 온가족이 함께하는 엑티비티의 즐거움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우리 모두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건에 대한 본질은 잊어 버리고, 선택적인 즐거움만 누리는 “문화적 부활절”을 보내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성탄절의 주인공이 예수님이신 것처럼 부활절의 주인공도 예수님이십니다. 다시 살아나셔서 우리 삶에 생명길을 열어주신 예수님을 찬양하며 기뻐합니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지난 겨울, 올랜도의 예기치 못한 추운 날씨에 얼어붙은 나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고난주간에 뒷마당의 식물들을 돌보다가, 죽었던 나무 밑둥에서 새싹에 돋아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모든 것이 끝난 것만 같은 자리에서 피어난 새싹의 생명력을 보는데, 얼마나 반가운지! 죽음은 영원한 생명, 부활의 시작임을 다시 되새겨 봅니다. 예수님 부활하셨습니다! He is Risen!
April 5, Pastor’s Table, 백성지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