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부터 다시 시작된 목장모임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매주 청년목장은 금요일 저녁 6시에 저희 집에서 모이고, 장년목장은 목요일 저녁 5시에 각 가정을 돌아가며 모였습니다. 목장 모임 안에 함께 울고 함께 웃는 풍성한 나눔과 서로를 향한 격려와 기도를 통해 영적인 가족공동체가 되어가고 있음에 큰 감사가 있습니다.
목장은 단순한 사교모임이 아닙니다. 목장은 사도행전 2장 46-47절을 근거로, 함께 모여서 식사하고, 예배하고, 찬양하며 기도함으로, 믿는 자나 믿지 않는 자가 함께 모여 삶을 나누며 예수님을 믿고 제자가 되어가는 교제의 장입니다. 계속되어 오던 목장모임을 잠시 멈춘 후에, 저희 집에 모여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는 목장의 목적과 실제를 재정비하여 새롭게 힘을 내기 위함이었는데, 이번 온가족수련회를 통해 목장이 다시 나뉘어져도 충분히 잘 세워져 갈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10월 첫 주부터 청년목장모임은 다시 나누어 진행합니다.
청년목자로는 최희윤자매, 김기은형제, 박정인자매를 임명합니다. 목장은 목자 임명절차를 마친 후, 10월부터 각각 시작합니다. 섬기게 되는 선교지 및 목장식구 편성은 새롭게 임명될 예비목자들과 함께 상의해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순조로운 변화를 두고 함께 기도해 주세요.
목장모임은, 매주 금요일 저녁에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각각 특수한 상황들이 있기에 목장의 상황에 맞게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아래의 내용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일주일에 한번, 매주 모입니다. 주일예배 외, 주중에 한번 모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2. 목장 음식은 목장의 상황에 따라 준비합니다. 식사준비에 대한 부담을 버리시고, 핏자 한조각이라도 같이 먹고, 교제하며, 기도하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3. 목장의 리더를 목자님으로 부르시기 바랍니다. “형”, “누나”, “00야” 와 같은 호칭을 삼가해 주시고, 리더의 권위를 존중하는 마음을 호칭으로 표현해 주시기 바랍니다.
4. 목자는 일반 소그룹 리더보다 좀 더 헌신된 마음으로 섬겨주시고, VIP 중심의 모임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매주 목장에서 VIP(예수님 믿지 않는 사람들)를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5. 1년에 허그식을 한번 이상 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6. 청년들의 상황에 맞게 유동성 있게 목장을 세워나가도록 합니다.
또한, 청년목장의 분가와 동시에 저는 “영커플 목장”을 시작합니다. 목장의 나눔이 깊어지기 시작하면 결혼한 분들과 결혼하지 않은 분들의 대화주제가 달라지는 것이 당연한 일이지요. 이번에 청년목장이 나눠질 때, 영커플들은 계속해서 금요 목장에 남아 저와 아내가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교회에 청년 목장이 셋, 젊은 부부목장 하나, 장년 목장 하나가 세워지게 됩니다. 머지않아 장년목장도 두개의 목장으로 나눠져서 각자의 목장을 섬겨나갈 것이라 기대합니다. 함께 지어져 가는 선한 믿음의 공동체. 엘드림 가족 모든 분들의 귀한 섬김과 헌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023년 9월10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