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저희 집 세자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어릴적부터 촬영해 두었던 영상과 사진들을 돌려보면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이 꽤 컸습니다. 이야기의 하이라이트가 되는 주제 중에는 영어를 제대로 배우기전부터 매년 여름 여러 미국교회를 다니며 참석했던 VBS에 대한 에피소드들이 많았습니다. 16년전 텍사스 달라스로 처음 유학을 왔을 당시에 저와 아내는 집에서는 한국어를 사용하되, 외부에서는 미국에 적응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아이들이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언어적인 환경에 노출시켜주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텍사스는 일명 바이블벨트(Bible Belt)라고 불리는 곳으로, 교단을 불문하고 여러 교회의 교육기관들을 통해 아이들을 말씀으로 교육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지요. 그래서 여름방학이 되면 장로교, 침례교, 감리교, 독립교단 등의 특성을 따라 매주 다른 기간에 일주일씩 열리는 VBS에 자연스럽게 참석해서 온 가족이 분주하게 지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때에는 아이들이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참석했지만 지금은 과거를 회상하며, 엄마 아빠가 울타리가 되어 제공해 주었던 여러가지 기회들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며 만족해 합니다. 여러 선생님들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고, 새로운 환경들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우며, 교단마다 강조하는 특별한 활동들을 다양하게 경험한 것이 현재에 어떤 신앙인으로 살아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그리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VBS의 필요성과 유익함이지요.
이번 여름. 이제 우리 교회에서도 VBS가 열립니다! 작년에는 VBS를 열지 못해서 아쉬움도 있고 우리 어린 자녀들에게 미안함이 컸는데, 올해는 1박2일 Camp의 포맷으로 말씀과 함께 추억을 쌓을 준비가 되어집니다. 장소는 Clermont의 쾌적하고 넓은 공간(airbnb Vacation Homes) 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5개의 방과 수영장이 갖춰진 안전한 장소에서 1박2일 캠프의 여정이 시작될텐데, 우리 성도님들도 함께 기대함으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정은 7/17(월)-18(화)이며, VBS 캠프의 주제는, “Twists & Turns”입니다. 스피너를 돌리고, 시계를깨고, 앞으로 건너뛰고, 레벨을 올리고, 플레이하여 승리하는 게임의 과정을 통해 자신의 방식대로 여러가지 실물게임을 즐기는 동안에 우리의 삶 가운데 예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과 삶의 모든 우여곡절 속에 예수님이 우리를 인도하신다는 것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게임에는 끝이 있지만, 우리 삶에는 결코 "게임 오버"가 없다는 것도 함께 배우게 됩니다. 어떻게요? 궁금하시지요?^^ 주제 성구는 “Make Your Ways Known To Me, LORD; Teach Me YOUR Paths.” (Psalm 25:4)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보여 주시고, 내가 마땅히 가야 할 그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시 25:4) 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어려서부터 예수님을 바로 알고, 예수님께서 걸으셨던 길을 생각하면서, 바른 길을 찾아가는 예수님의 진정한 제자가 되어갈 수 있도록 한 마음으로 응원하며 기도해 주세요.
막내 아기 별(1)부터, 지환이(11)까지 연령대의 스펙트럼이 큽니다. 그러나 서로 한 가족이기에 사랑으로 충분하고 배움으로 풍성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VBS 교사로는, 백하빈, 백하원, 백하준, 최유리사모님이 섬겨주시고, 그리고 김지선목녀님, 김애리자매님께서 아이들을 섬기는데 함께 하십니다. 짧은 1박2일이지만, 참여하는 모든 자녀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하나님을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소망합니다. Let’s go! Eldream VBS Camp!!
2023년 7월16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