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공화국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 선교는 엘드림 교회가 개척된 후 첫 단기선교라는 점 외에도 많은 의미가 있겠지만, 특별히, 가는 선교사/ 보내는 선교사로 우리 모두가 나라와 지역을 뛰어넘어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나라를 꿈꾸고, 그 계획하심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선교팀은 DR(Dominca Republic) 제2의 도시인 Santiago를 거쳐서 해변도시인 Puerto Plata 지역에 사역하시는 황헬렌 선교사님을 도와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Puerto Plata 지역은, 하이티(Haiti)에서 도미니카 공화국(DR)으로 살아 남기 위해 넘어온 피난민(Refuge)들이 정착한 지역입니다.
도미니카공화국(DR)은 북아메리카 카리브제도 쿠바 섬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히브파니올라 (Hispaniola)섬 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아픈 역사가 있는 나라입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처음으로 도착하여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첫 시작이 된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그 사이에 스페인과 프랑스의 점령으로 대한민국의 2/3 크기의 작은 섬이 동과 서, 하이티(Haiti)와 DR로 분단되어 지금까지 어렵게 공생하며 살아가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이념적인 분단보다는 인종과 경제적인 분단으로 차별이 여전한 곳입니다. 과거에는 하이티가 DR을 점령하여 DR이 하이티의 지배를 받다가 독립하였을 정도로 강한 나라였고, 심지어 우리나라의 6.25 전쟁 때 우리를 돕기에서 구호품을 보낸 나라가 하이티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지진과 기근과 정치적인 문제로 하이티에서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아 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10의 대지진과 작년 2021년의 연이은 지진으로 더 이상 국가로 존재할 수 없을 정도로 치안이 불안해졌고, 작년에는 대통령이 갱단에 의해서 피살 되어 서민들이 마음껏 살 수 없는 나라가 되었지요. 이러한 이유로 12년 전부터 수 많은 하이티 사람들이 서쪽에 있는 도미니카(DR)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이주하는데는 문제가 없지만, DR에 사는 하이티인들은 행정적으로 신분적인 문제를 해결 받을 수가 없기에, 정상적으로 정착하여 살기가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DR에 하이티인 마을(부락)을 만들어 살고 있습니다.
선교팀은 DR에서 살아가는 하이티 흑인지역의 어린이들을 돕는데 시간을 보냈습니다. 흑인지역의 아이들을 모아 VBS를 열고, 새롭게 지어지는 학교의 페인트 작업도 돕고, DR에 사는 저소득층 가정이 대부분인 초등학교에 가서 영어를 가르쳤습니다. 섬기고 가르치는 우리 엘드림 단기선교사들의 땀이, 함께 한 아이들의 눈망울 속에 새겨지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단기선교가 일회적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선교가 되어서 선교지의 영혼들과 계속적으로 연결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우리교회는 목장 중심의 가정교회이기에 각 목장마다 연결된 선교지가 있습니다. 이번에 다녀 온 도미니카 공화국과는 연결 된 목장이 없었는데, 안예린목자님이 섬기고 있고 청년목장으로 구성된 “모잠비크 목장”이 “도미니카공화국 목장”으로 이름을 변경합니다. 그리고 모잠비크 목장은 김일우목자님께서 섬겨 주십니다. 각 목장 선교는 목장 식구들만 가는 것이 아니라, 관심이 있고 섬기고자 하시는 분들은 모두 다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선교를 통해 우리 삶의 영역을 넓혀서 하나님의 깊으신 뜻을 이뤄 드리고 경험하는 엘드림 가족이 되길 소원합니다. 우리 삶의 지경을 넓히시는 주님께 영광을 오려드리며, 할렐루야!
2022년 7월 10일 주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