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7개의 선교지를 섬기고 있습니다. 네팔의 부뜨월, 아프리카의 모잠비크, 일본의 나고야, 멕시코의 티우아나, 시리아의 암만, 말레이시아,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이 있습니다. 각 목장마다 특성이 있고, 섬기는 역량이 서로 다르기에 각각 목장의 성향대로 선교지를 돕고 있습니다. 목자님들의 이주와 이동에 따라 조만간 목장과 목장선교지의 변화가 있겠습니다만, 엘드림 교회개척 이후 기도와 선교헌금 등 변함없는 모습으로 꾸준히 현재의 선교지를 섬겨 왔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부분의 선교지가 미국에서 먼 거리에 있다 보니, 직접 가서 돕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요. 그러다 작년에 비교적 부담 없이 가서 도울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도미니카공화국(DR)으로 단기선교를 다녀왔습니다. 직접 선교지에 가서 선교지의 상황과 필요를 알고 선교사님을 도울 수 있어서 참 유익하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두번째 선교를 떠납니다. 작년에는 청년팀이 꾸려져서 6명의 단기선교사들이 선교지를 방문했습니다. 이번 단기선교 멤버들은 주로 가족구성원으로 작년과 동일하게 6명의 단기선교사가 기쁜 마음으로 선교지에 다녀오게 됩니다. 일정은, 다음주 월요일(6/12)부터 금요일(6/16) 오전까지 4박5일간의 기간으로 사역을 하게 됩니다. 비행기 스케줄이 맞추어 주일 저녁에 출발해서 Fort Lauderdale을 경유, 월요일(6/13) 새벽에 Santiago, DR에 도착합니다. 그 곳에서 이광호 선교사님을 만나서 3시간 정도 차를 타고 선교지로 들어가는데, 아마도 월요일 아침 6시 경에 숙소에 도착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그곳에서 짐을 풀고 잠시 휴식했다가, 월요일 점심부터 사역이 시작됩니다. 주요 사역은 이선교사님이 섬기시는 선교지역의 여러 학교를 방문해서 VBS와 English 수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사님의 필요를 도와 여러가지 협업을 하게 됩니다. 6/13(월) 오후부터 시작해서 6/16(금) 오전까지 사역을 마무리하면, 다시 짐을 정리해서 3시간 정도 차를 타고 STI(산티아고공항)으로 갑니다. 그러면 토요일 3AM에 출발, Fort Lauderdale을 경유해서 토요일 오후에 올랜도에 도착합니다.
이광호 선교사님이 사역하시는 선교지는 Santiago가 아니라, 북쪽 해변에 있는 Puerto Plata 지역입니다. 도미니카공화국 국경지역에는 아이티가 접해 있지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아이티의 기근과 전쟁으로 인해서 수 많은 난민들이 DR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아무런 국가적 혜택이 주어지지 않아서 대부분의 난민들이 생활이나 교육 문제로 어려움을 겪습니다. 특별히 그곳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어려운 삶의 악순환을 무력함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어린 영혼들이 있는 곳에 우리 선교팀이 가서 짧은 기간이지만 아무런 문화적, 교육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복음과 언어에 대한 문을 열어 새로운 삶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주고자 합니다. 기도 없이는 한 발자국도 제대로 디딜 수 없는 우리들이지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배우고, 함께 희망찬 미래를 꿈꾸며, 예수님의 사랑을 서로가 충분히 주고 받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순웅/ 이지환/ 백하빈/ 백하원/ 백하준/ 백성지. 6명의 단기선교사들, 잘 다녀오겠습니다. 보내는 선교사인 우리 엘드림 성도님들도 모두, 각자 삶의 현장에서 힘있게 살아내시는 6월 되시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화이팅!
2023년 6월4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