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거창하지요?^^ 사랑하는 엘드림 가족 여러분. 하나님을 만나고 영성을 지키는 다른 방법이 있겠습니까? 없습니다. 아침마다 말씀을 읽고 낮 동안에 일상속에서 보고 듣는 것들을 조심하며 일과가 마친 후에 시간을 정해서 기도하는 것. 이 단순한 루틴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레 삶이 정돈되고 영성이 지켜지기 시작합니다. 너무나 잘 아는 답이지만 너무나 지키기 어려운 답이기도 하지요.
9년전 휴스턴에서 가정교회를 제대로 배우기 위해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인턴목사로 있을 때입니다. 4년간 목사가 아닌 목자로 목자-평원지기-인턴목사로 목장과 청년들을 섬기면서 가정교회의 전반적인 내용들을 몸으로 익히는 귀한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사례를 받지 않았기에, 주중에 자비량으로 일을 하며 생활을 했었지요. 그 때 주어진 시간이 제게는 성도님들이 마음을 알아가는데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우버기사를 할 때는 새벽 손님을 만나가며 시간을 쪼개어 새벽기도를 하고, 잠깐씩 쉬는 차안에서 QT를 하며 고단한 성도님들의 일상을 엿보았습니다. 뷰티 서플라이에서 배송일을 도울 때는 아 정말 피곤하면 성경책을 눈앞에 두고도 잠이 들 수가 있구나 싶었구요. 회계사 사무실에서 업무를 볼 때는 소득의 십일조를 하나님께 드리는 일이 참 쉽지만은 않다는 것을 직접 피부로 느껴 보기도 했습니다. 분주하고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성도님들이 “스스로 기도의 자리로 말씀의 자리로 가기가 쉽지 않다”라는 것을 체험하면서 일상속에서 삶의 예배를 외쳐야 하는 목사로써 한계를 느끼지도 했지요.
그러나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오히려 우리 성도님들이 더욱 몸과 마음의 거룩함을 지켜가는 자연스러운 영성 없이는 믿음의 삶을 살아내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의 믿음 생활은 도미노와 같아서 하나가 무너지기 시작하면 여러가지가 영향을 받습니다. 많은 설명이 필요하지 않지요? 그러니 우리 서로의 연약함을 격려하며 말씀읽기와 기도하기를 응원 합시다. 목장에서 또는 여러 모임에서 하루를 어떤 말씀으로 살아내고 있는지 무슨 기도제목이 있는지를 대화의 주제로 삼아 나눠주세요. 혼자 말씀 읽고 기도하기 힘드신 분들을 위해서는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수요기도모임과 매주 드려지고 있는 토요 새벽예배를 권해줍시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말씀 읽으면 지혜 주시고 기도하면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이번주 사순절 시작일부터 수요기도회가 줌으로 다시 시작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줌으로 들어 오셔서 기도하시면 되니까, 일하시다가, 운전하시다가, 공부하시다가, 줌으로 들어오셔서 기도하시면 되겠습니다. 영상이 불편하시면 소리로만 참여하시더라도 함께 기도함으로 새 힘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토요 새벽예배는 당장은 아니지만, 때가 되면 우리 목자님들이 돌아가면서 간증설교를 해 주실 것입니다. 생생한 삶의 현장에서 경험한 예배의 간증으로 도전을 받아 함께 기도하는 기회를 가질 텐데, 우리를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더욱 기대하는 은혜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코로나 전염병의 위협과 전쟁의 소식과 기근과 지진, 세계적인 경제상황들을 보고 듣고 계십니까? 두려움 없는 믿음으로 주님을 찾고, 부르짖을 때입니다. 주님은 주님을 찾는 자를 만나주시고 마지막 때를 살아내는 지혜와 용기를 더해 주실 것입니다. 샬롬.
2023년 2월19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