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드림교회가 세워진지 6개월의 시간이 지나갑니다. 이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참 많은 은혜를 허락하셨습니다. “그 집에 있는 교회(롬 16:5)”에서 첫 예배를 받으시고, 성도님들을 불러모아주시고, 엘드림교회 예배처소를 허락해 주시고, 믿지 않는 영혼들을 보내 주시고, 그들을 섬기는 5개의 목장을 세우시고, 함께 세워져가는 공동체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난 6개월을 뒤돌아 보니, 우리가 뭔가를 잘 해서 된 일은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여전한 일상을 살며 함께 삶을 나누고 좌충우돌하며 기도했을 뿐인데, 이미 엘드림의 시작과 과정과 결과를 알고 계신 주님께서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우리의 걸음을 인도하셨습니다. 그래서 이 걸음이 참 복되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 위를 걷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다 위를 걸으실 때, 그것을 본 베드로가 자신도 함께 걷고자 했으나 넘실대는 물결을 보고 그만 겁이 나서 물 속으로 빠져들어갔던 이야기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의 상식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예수님을 향한 분명한 믿음과 예수님께서 허락하신 방법대로 순종했을 때, 베드로는 물 위를 걸었습니다. 불가능의 바다 위를 걷는 일. 그것이 바로 지금 우리 엘드림이 걷고 있는 길입니다.
우리교회가 존재하는 가장 큰 목적은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에게 예수님을 전하는 일입니다. 오랜 이민 생활을 통해서 바쁘다라는 핑계로 교회를 떠나신 분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났던 문제들로 교회를 떠나신 분들, 그리고 여전히 하나님과 상관 없는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 많습니다. 교회의 부흥이란 성도 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떠났던 분들과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이 예수님께로 나아와 소망을 얻고 삶이 변화되는 은혜를 교회공동체 가 함께 나누고 누리는 것이 부흥입니다. 우리, 부흥을 경험하고 있지요?
이번 5월 부터는 부흥을 경험하고 있는 엘드림교회의 “생일애찬” 모임을 요일과 장소를 바꾸어서 매주 첫주 주일 예배 후에 교회 친교실에서 갖도록 하겠습니다. 교회가 개척되고 전체 성도님들이 함께 모여 교제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에, 공동체사역부(김일우형제님)에서 기획해 주셨던 모임이 잘 발전되어서 한달에 한 번 이지만 주일 애찬모임이 되었는데 참 감사한 일입니다. 계속해서 성도님들이 늘어나게 되면, 공간과 시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이런 축복의 시간도 재대로 가질 수 없을테니, 우리에게 주어진 좋은 시간을 잘 활용해서 서로를 알고, 섬기며 하나님의 꿈을 펼쳐가는 엘드림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지난 6개월의 은혜, 그리고 앞으로도 더해질 은혜를 기대하며, 믿음으로 물 위를 걷는 행복의 길에 모두를 초대합니다. 할렐루야!
2022년 4월24일 주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