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First Baptist Church of Orlando에서 열렸던 Nigonier National Conference 2022에 참석했습니다. 이는 개혁주의 교회(Reformed Church)의 연합모임인데, 전 성도들의 연합 집회였지요. 5000여명 되는 성도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예배하고, 강의를 듣고, 함께 배우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기간에는 흔들리는 세상에서 성경적 삶을 살기 위해 우리의 윤리가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측면에서 나누었는데, 많은 생각과 도전이 일어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미국은 동성연애가 합법화되었지만, 하나님의 이미지로 창조된 남자와 여자는 분명한 성경적 정체성을 가져야 하며, 우리를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온전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삶 속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기대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어야 한다는 분명한 복음적 멧세지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목, 금 저녁세션에는 목장모임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렇게 개혁주의적
(Reformed) 신앙을 가지고 살아내고 있는 수 많은 크리스챤들을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그 중에 7년째 참석하고 있다는 한 가족은, 어린 아이부터
청소년이 된 자녀들이 부모님 사이에 앉아서 다소 어려운 말씀을 들으면서도,
이해하고, 생각하며 서로 느낀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자유함이
부러웠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아이들은 이런 진지한 말씀은 지겨워서
이해를 못해요. 아이들은 몰라요.”라고 말하곤 합니다. 생물학적인 면에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정서적으로나 영적으로 온세대(Intergeneration)가 함께 하며, 함께 공유하는 말씀이 주는 힘은 우리의 생각을 넘어섭니다. 파워풀하지요.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공유하고 나눈다면, 세상의 변질된 조류 앞에서 흔들리지 않을 뿐 아니라, 빛이 되고 소금이 될 수 있겠구나.’
다음주부터 2부 사역을 위한 1부 예배가 시작됩니다. 엘드림교회 담임목사로 마음에담고있는큰과제중에하나는우리의자녀들이어떻게하면 부모님의 신앙을 아름답게 전수 받아, 그들이 또 자신의 자녀들에게 그 신앙을 전수하게 할까? 하는 것입니다. 우리 이제, 가정에서, 목장에서, 그리고 교회에서 균형있게 이어져 가는 신앙의 전수가 온 세대에 이뤄지도록, 언어와 문화가 다른 미국 사회에서 온 세대가 하나의 신앙을 이어가게 하도록, 함께 마음을 모아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돌아오는 토요일 새벽은 “3세대 세벽예배”로 드립니다. 온 가족이 모여서 같이 예배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보시지요. 예배 후에는 각 가정의 기도제목을 통해서 제가 가정과 개인별로 기도해 드리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복음의 전수가 온전히 이어지는 그날까지 열심히 뛰어 봅시다. 할렐루야!
참 그리고, 간단한 아침 (커피과 샌드위치)이 제공됩니다^^
2022년 3월27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