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참 기쁜날입니다. 두 명의 형제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세례를 받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본당으로 옮겨서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처음으로 베풀어지는 세례예식입니다.
약 2000년 전에 요단강에서 세례를 베푸는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예수님보다 조금 먼저 태어나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했던 “세례요한”이었 습니다. 세례요한은 광야에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때 수 많은 사람들이 세례요한에게 나아와 세례를 받았습니다. 예수님 또한 요단강에서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는데, 그 당시 세례는 요단강 에서 머리까지 잠기는 세례였지요.
세례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을 통해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함 받았다는 믿음을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믿음의 공동체 앞에서 확인하는 일입니다. 왜 머리까지 잠기는 세례를 받았을까요? 머리끝부터 발 끝까지 깨끗한 물에 온 몸을 담금으로 나의 모든 죄가 씻김 받았음을 고백하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신앙을 고백하는 성도가 함께 증인으로 서서 축하해 줌으로 진정한 신앙공동체의 일원이 됨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의미로는, 물 속에 들어갈 때 과거의 죄 가운데 있은 나는 죽고 2000년 전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의 죽음을 함께 경험하게 되지요. 그리고 죽음에서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물 속 밖으로 나오면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다시 서는 것입니다.
세례를 줄 때, 저는 이미 물 속에 들어가 있을 것입니다. 세례 받으실 분을 제가 호명하면, 호명되신 분이 세례탕으로 들어 오시면 됩니다. 그리고 제가 인도하는 대로 따라해 주시면 되는데, 제가 세례 받으시는 분에게 3가지 질문을 드립니다. 그래서 아멘으로 대답을 받으면, 제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줄 것입니다. 세례 중에 ,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부활합니다”라는 말과 동시에 세례 받으시는 분들을 향해 “지금까지 형제, 자매를 붙잡고 있던 악한 영들은 묶임을 받고 영원히 떠나갈찌어다”라고 하는 선포를 들으시면, 모든 성도님이 기쁨으로 “아멘” 화답하시고, 박수와 함께 크게 환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물은 지금 여러분을 구원하는 세례를 미리 보여준 것입니다. 세례는 육체의 더러움을 씻어 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힘입어서 선한 양심이 하나님께 응답하는 것입니다.” (벧전3:21) 할렐루야!!!
2022년 3월6일 백성지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