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부터 “오순절에 오신 성령 하나님”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면서 유대인들이 지키는 절기에 대한 설명을 드렸습니다. 유대인의 3대절기는 유월절, 오순절, 초막절이지요. 기독교에서는 현재 부활절, 성령강림절, 추수감사절, 그리고 성탄절 등의 절기가 지켜지고 있습니다. 성경의 역사는 구약과 신약의 구분처럼 단편적으로 끊어진 것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이어져 가는 살아있는 생명력에 의해 드러나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이 성경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승리자 이신 Christus Victor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구약은 오실 메시야, 예수님을 이야기 하고 신약성경은 오신 메시야,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다시 오실 메시야, 승리자 예수님을 기다리며 살아갑니다.
유대인들은 유월절을 기준으로 새해를 시작하는데 주로 3-4월 즈음입니다. 그리고 유월절과 부활절이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스라엘의 출애굽시절 백성들은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뿌림으로 죽음을 면했습니다. 그 이후로 유대인들은 유월절(Passover)를 지킵니다. 이 어린양은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의 죗값을 대신 치룬 대속물입니다. 그렇게 1500년이 지나서 BC와 AD의 중심에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시고, 33년이 되는 유월절에 십자가에 죽으셨습니다. 이는 이집트에서 노예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을 위해 죽은 어린양처럼, 이 세상의 죄악으로 사탄의 노예가 된 모든 인간들을 위해서 대신 죽으신 사건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핏 값을 믿는 사람에게는 구원이 주어지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구원이 없지요. 마치 출애굽을 앞두고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구분되었던 것 처럼 말입니다.
이처럼 유월절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 사건과 연관이 됩니다. 구약의 수 많은 이야기들이 예수님을 이야기 하듯, 신약의 모든 말씀 또한 구원자이신 예수님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왜 죄 없이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셔야 했는지 그 이유를 정확히 알고 기억하며 기념하는 일이 예수님의 구속사역을 믿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중요한 일이지요. 해서, 믿음의 선조들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그 고난의 길을 묵상하는 의미로 “Ash Wednesday(재의 수요일)”을 시작으로 40일간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40일은 주일을 제외한 날이기에 올해는 3월 5일부터 시작 됩니다. 사순절은 교단과 교회에 따라 선택적으로 지켜지기도 하는데, 우리교회는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귀한 사역을 묵상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 사순절 기간을 보다 의미 있게 지내고자 다음과 같이 삶의 현장에서 적용해 보고자 합니다.
- Morning Worship 40일 새벽기도(온라인+현장)
- Fasting 한끼 금식 & 미디어 금식 (고난주간)
- Daily Bible Reading 4복음서 완독하기(영/한 혹은 둘 중 하나)
- Memorizing 주기도문 & 십계명 암송하기(영/한 혹은 둘 중 하나)
사순절 기간 동안 WFBM을 열심히 해 봅시다. 이를 통해 개인, 가정, 직장, 학교, 그리고 우리 교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기대해 봅시다. 구체적인 사항은 계속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2025년, 실천하는 믿음으로 우리 삶에 감사의 간증이 더욱 넘쳐나기를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2025년 2월 16일 엘드림교회 백성지 목사